보드를 타다가 뒤로 넘어지면서 뒤통수를 세게 부딪혔어요. 헬맷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머리에 충격이 심해서 코에서 수돗물 나오듯이 누런 액체가 쏟아져 나왔어요.(200cc 정도 나온 것 같은에 오른쪽 코에서만 나왔습니다.) 초반에 10~20분 정도 그렇게 쏟아지고 난 뒤 응급실로 가는 40분 동안은 조금씩 나오다가 응급실에 도착하지 다시 쏟아져 나왔습니다.
대략 1시간 정도 그렇게 진행됐고, 색이 누렇고 냄새도 심했어요. CT 촬영을 했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였고, 그 후 당검사를 하려고 하는데 액체가 멈춰서 더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경정신과선생님을 통해 다시 진료를 봤고, 당검사를 진행하지 않고 퇴원하거나 입원 후 경과 관찰을 진행하자는 이야기에 집이 멀어 퇴원을 했는데 너무 불안합니다. 그냥 콧물일 가능성과 뇌척수액일 가능성 이렇게 두가지 가능성이 있다는데 이비인후과 검사에서 정상이었는데 머리에 충격을 받으면 콧물이 그렇게 나올 수 있나요?
답변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머리에 충격을 받아서 코 부근에서 머리 속으로 골절이 발생하면, 때로는 뇌척수액 누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나오는 액체가 콧물인지 뇌척수액인지는 눈으로는 알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액체를 채취하여 검사를 진행합니다.
이때 콧물에는 당분이 없고, 뇌척수액에는 당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뇌척수액은 냄새가 없습니다. 따라서 검사를 통해 뇌척수액이 아닌 경우 큰 걱정은 없을 것입니다. 편안히 안정을 취하시고, 현재 병원에서 정기적인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콧물과 뇌척수액의 주요 차이점입니다
성분
- 콧물: 대부분 물, 염분, 점액, 세포 등이 혼합된 액체로, 주로 상부 호흡기에서 발생하는 비감염성 분비물입니다.
뇌척수액: 뇌와 척수 주위에서 원활한 운동을 위해 만들어진 척수액으로, 물, 전해질, 당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색상
- 콧물: 투명하거나 흰색, 노란색, 초록색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콧물의 색상은 주로 감염 또는 기타 호흡기 문제에 따라 달라집니다.
뇌척수액: 일반적으로 무색이거나 연한 투명한 색상을 가지며, 비교적 깨끗하고 무취합니다.
냄새
- 콧물: 감염에 따라 냄새가 나거나 특이한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척수액: 무냄새입니다.
당분 여부
- 콧물: 주로 당분이 없으며, 염분과 점액이 주 성분입니다.
뇌척수액: 당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