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뇌혈관 기형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했는데, 그 당시 아버지가 설명들은 바에 따르면 뇌출혈이 발생한 뇌혈관에 철로 되어 있는 클립 같은 것을 찝어 놓는 수술을 진행했다고 하셨다는데,
수술 후 뇌혈관에 이상이 없는지 검사를 진행하고 싶은데 어떤 검사를 해야할까요? MRA(뇌혈관검사)는 자가공명을 통한 검사이기 때문에 몸속에 철이 있으면 받을 수 없다고 알고 있는데 어머니는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답변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뇌혈관에 대한 가장 자세한 검사 방법은 뇌혈관조영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보통 하루 정도의 입원이 필요하며, 대퇴부 혈관 쪽에 있는 혈관을 통해 조영제를 주입할 수 있는 가느다란 관을 목의 경동맥 부위까지 삽입한 후, 조영제를 주입하여 혈관의 구조를 촬영하는 방법입니다.
좀 더 간단한 방법으로는 뇌혈관 CT가 있습니다. 이는 뇌혈관조영술보다는 자세하지 않지만, 대체로 뇌혈관의 대략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뇌혈관조영술과 뇌혈관 CT의 차이점
검사 절차
- 뇌혈관조영술: 혈관에 카테터를 삽입하고, 조영제를 주입하여 실시간으로 혈관을 관찰합니다. 전문적인 시술이 필요하며, 일부 환자에게는 항응고제를 먼저 투여할 수 있습니다.
- 뇌혈관 CT: 환자는 CT 기계 안에 누워서 몇 초 동안 정지된 상태로 X선을 통과받아 사진을 찍습니다.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으며, 비교적 간편한 절차입니다.
정확도
- 뇌혈관조영술: 높은 해상도로 혈관을 확인할 수 있어 높은 정확도를 자랑합니다.
- 뇌혈관 CT: 높은 정확도를 가지지만, 뇌혈관조영술에 비해 해상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안전성
- 뇌혈관조영술: 카테터 삽입으로 인한 혈관손상, 조영제 사용에 따른 알러지 반응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뇌혈관 CT: 방사선 피폭이 적고, 일반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안전한 검사입니다.
아마도 어머니께서 8년 전에 수술하실 때 뇌혈관 조영술을 받았을 것입니다. 또한 CT 검사도 시행되었을 것입니다. 먼저 이전에 수술했던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와 상담하시고, 현재 상태에 따라 어떤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지 논의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