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진단, 공복 혈당장애 100이상, 몸무게를 감량하면 췌장에서 부담이 줄어드는 이유

최근 건강검진을 했는데, 혈액검사에서 공복 혈당 127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3개월 전 다시 진행한 검사에서는 107가 나왔습니다.

소변검사 결과는 정상이지만 결과 말해주신 선생님께서 일단 당뇨라고 생각하고 생활하라고 하셨는데.. 제가 평소 운동은 거의 안하고 체중이 많이 나가 비만이었는데, 검사 결과를 듣고 식단조절과 운동을 병행하여 현재 6키로 정도 감량했습니다. 더 감량할 생각이지만 제가 현재 당뇨가 맞다고 봐야하나요? 당뇨라고하니 걱정이 됩니다.

답변 드립니다.

당뇨병은 진행적인 질병이고, 항상 일정하지 않아 하루 종일 혈당 수치가 변합니다. 그래서 혈당은 언제 검사하느냐에 따라 낮을 때도 있고 높을 때도 있습니다. 이미 고혈압이 있고, 당뇨병 가족력과 비만으로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젊은 나이에도 혈당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진단 기준은 현재 공복 혈당이 126을 넘었고 다음 검사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오면 진단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당뇨병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젊은 나이에 100을 넘는 혈당을 보이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공복 혈당이 100을 넘으면 공복 혈당장애로 분류되며, 이는 내당능력에 일종의 장애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려운 용어라 미안합니다만, 혈당 조절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지금이 당뇨병이 맞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행히도 조기 발견은 행운이라 생각하시고, 이제부터는 엄격한 생활 습관 조절을 통해 체중 감량을 시도해야 합니다. 5킬로그램만 감량해도 혈당이 정상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상적인 체중은 적어도 80kg로 줄여야 하겠지만, 90kg을 1년 내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노력해보세요.

지금은 아직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능력이 남아 있기 때문에 때로는 혈당 조절이 잘 안 될 때도 있겠지만, 체중을 감량하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췌장이 손상되면 나중에 힘들어지고, 인슐린 생성 능력이 고갈되면 심한 혈당 상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췌장에서 부담이 줄어드는 이유!!

  • 인슐린 민감성 향상: 체중이 감소하면 인슐린 민감성이 향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췌장에서 생성되는 인슐린이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더 효과적인 인슐린 작용은 혈당 수준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 지방 감소: 비만이 있는 경우 과다한 체지방이 인슐린 작용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은 특히 복부 지방 감소를 통해 인슐린 민감성을 향상시키고, 인슐린이 혈당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돕습니다.
  • 근육량 증가: 운동과 체중 감량은 근육량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근육은 혈당을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인슐린이 혈당을 근육으로 효과적으로 운반하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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